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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잘 먹어’ 세르비아인이 선호하는 음식
2025-01-26
세르비아 전통 음식인 체바피(Cevapi) [123RF]
세르비아 전통 음식인 체바피(Cevapi)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한국인과 입맛이 유사한 세르비아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최근 세르비아에서는 K-팝과 K-뷰티 열풍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세르비아인은 한국인과 비슷한 입맛을 가진다.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매운 음식을 일상적으로 즐긴다. 아이바르(고추), 우르나베츠(매운 치즈), 매운 파프리카 가루 등 매운 음식에 굉장히 친숙하다.

김치와 유사한 전통음식도 있다. 세르비아의 전통 음식 ‘사워 캐비지’다. 한국의 백김치와 비슷한 맛이 난다. 또 사워 캐비지를 이용한 음식인 사르마는 김치 볶음밥과 유사하다.

입맛의 유사성으로 한국의 김치, 비빔밥, 불고기, 만두, 바비큐는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후 세르비아로 이주한 러시아인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세르비아 내 한식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르비아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민족의 지배를 받아 전통 음식은 그리스, 슬라브, 터키, 헝가리 요리의 특징을 함께 가진다. 세르비아 전통 요리는 고기, 채소, 유제품,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며, 고기, 감자, 채소 샐러드가 기본 구성이다.

대부분의 요리에서 짠맛이 강조되며, 매운맛, 단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대표적인 전통 요리로는 체바피(Cevapi)와 플레스카비차(Pljeskavica) 등 다진 고기요리가 있다. 보통 카이막을 곁들여 먹는다. 치즈 파이 기바니차, 돼지 비계 튀김 츠바르치와 함께 수프 요리인 굴라시, 듀베츠도 인기 있다. 디저트로는 바닐리차(바닐라 쿠키), 슬라트코(통과일 절임), 양귀비씨 스투르델을 즐겨 먹는다.

코트라 관계자는 “세르비아인은 가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소비자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대가족을 겨냥한 상품이나 맞춤형 상품(고령층 또는 육아를 위한 상품 등)이 세르비아 시장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