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중국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주류시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높은 도수의 백주가 주류를 이루던 시장에서 알코올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트렌드다.
저도주는 부드럽고 가벼운 맛, 감각적인 포장, 소용량, 낮은 가격대 등의 특징으로 Z세대 및 여성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
중국 컨설팅기업인 관옌톈샤에 따르면, 중국 저도주 시장은 최근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27%씩 성장했다.
CBN Data가 발표한 ‘2024 젊은층 주류 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주류 소비자 중 18~35세가 68%를 차지했다. 이 중 여성 소비자가 62%에 달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 조사에선 저도수 상위 10개 브랜드에 중국, 일본, 한국 브랜드가 고르게 포함됐다. 소비자 인지도 1위는 장샤오바이로 26.2%를 차지했다. 이어 뤼오, 메이젠, 메이나이쑤, 쉬에지, 그리고 한국의 참이슬 순이다.
현지 저도주 브랜드로는 장샤오바이가 인기다. 메이젠은 청매를 주요 원료로 사용한다. 청매 재배지 운영과 장기 발효 공법을 도입해 제품 품질을 차별화했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메이나이쑤, 쉬에지 등 매실주와 청주 중심으로 전통 양조 기술을 강조한다. 한국 브랜드인 참이슬, 청하 등은 트렌디한 이미지로 마케팅을 전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