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한성기업·덕화푸드·컬리·콘래드서울
전 세계 MSC 에코라벨 8%↑, 다랑어가 성장주도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 올해도 동원산업과 컬리가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해양관리협의회)가 뽑은 국내 기업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유통시장 확대와 소비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MSC는 수산물 고갈을 방지하는 지속가능어업에 대한 국제표준 ‘MSC 인증’을 제정하는 국제 비영리기구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SKY31컨벤션에서 ‘제5회 MSC Korea 어워즈’를 열었다.
패트릭 칼레오(Patrick Caleo) MSC 아시아태평양 총괄 디렉터는 “MSC에 관한 인지도 향상 활동과 지속가능 시장 확장을 위한 기업의 리더십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10년간 한국의 노력은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어 “컬리와 같은 한국의 플랫폼은 관련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총 5개 부문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5회째를 맞이한 시상식에서 ‘올해의 지속가능어업상’은 동원산업이 수상했다. 이전의 ‘올해의 기업상’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신설한 상이다. 동원산업은 첫 회부터 작년 4회까지 ‘올해의 기업상’을 수상했다. 다랑어 어종을 중심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하며 국내 지속가능어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원산업은 지난 2019년 국내 어업 최초로 MSC 인증을 취득했다.
한성기업과 덕화푸드도 첫회부터 5회까지 연속 수상한 기업이다. 한성기업은 ‘올해의 브랜드상’을 5회 수상했다. MSC 인증 몬스터 크랩 제품을 통해 MSC 인지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덕화푸드는 명란 품목으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MSC 에코라벨 제품을 선보인 기업에 수상한다.
컬리는 작년에 이어 ‘올해의 리테일러상–이커머스 부문’을 차지했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컬리는 2020년 MSC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인증 수산물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다양한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며 소비자에게 MSC 인증 수산물을 알렸다.
‘올해의 리테일러상–오프라인 부문’은 메가마트가 수상했다. 메가마트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MSC 인증 수산물과 ASC-MSC 해조류 인증을 받은 기장 미역, 다시마 제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의 푸드서비스상’은 콘래드 서울이 받았다. 콘래드 서울은 국내 호텔·푸드서비스 업계 최초로 2021년 MSC 인증을 취득했다. 호텔 외식업계의 지속가능성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MSC에 따르면, 전 세계 MSC 에코라벨 인증 제품은 늘고 있다. 2만 개 이상의 수산 제품에 MSC 에코라벨이 부착돼 유통되고 있다. 지난해 MSC 에코라벨 제품(2만 1859개)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8% 증가했다. 북대서양 대구와 오징어, 정어리, 연어가 성장세다.
특히 MSC 에코라벨 다랑어(Tuna) 제품 판매량은 30% 증가했다. 다랑어는 시장 성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어종이다. 샌드위치, 샐러드, 초밥 등의 포장 음식에서 MSC 에코라벨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원인도 다랑어 제품의 영향이 크다. MSC 인증 다랑어는 전 세계 자연산 다랑어 어획량(2025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 자료)의 59%를 차지한다.
현재 전 세계 어획량(FAO)의 20%는 MSC 인증 어업에서 생산되고 있다. MS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가 수는 63개국이다. 인증 어업수는 592개다.
서종석 MSC 한국 대표는 “MSC Korea 어워즈가 올해로 5회를 맞이할 수 있었던 것은 지속가능한 수산물 시장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파트너 기업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말했다.